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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양극화 심화…경기는 신청 `0` 단지도

강남권 막대한 주택수요 입증…`강남투기 잡자` 정부의지 무색
부산·광주로도 청약 쏠림…공급많은 충청권 단지에는 대량 미달에 분양 취소까지

기사입력 2017.09.07 17: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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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센트럴자이 올서울 최고경쟁률

6일 특별공급 접수 당시 서울 시내에서 처음으로 소진율 100%를 기록한 `신반포센트럴자이` 견본주택 풍경. [사진 제공 = GS건설]
정부가 부동산 투기 과열을 막겠다며 주택시장 규제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지만 전국 분양시장에서는 청약 양극화 분위기가 오히려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7일에는 올해 서울에서 역대 최고 세 자릿수 경쟁률이 나온 반면 경기도 포천에서는 청약자가 0명인 단지가 등장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1순위 청약 신청을 받은 `신반포센트럴자이`는 평균 168.08대1로 98가구 접수를 마감했지만 포천시 `신읍코아루더스카이`는 254가구 모집에 단 한 명도 청약하지 않았다. 같은 날 청약을 접수한 부산 `협성휴포레시티즌파크`(평균 3.03대1)를 제외하고 충남 보령과 경남 사천·통영, 제주 등에서 분양한 다른 네 곳의 단지들은 모두 1순위 마감에 실패했다.

정부가 전국 주택 공급이 충분하고 최근 가격 상승은 투기 수요 때문이라며 규제를 연이어 내놓고 있지만 시장은 일반적인 예측을 벗어나는 결과를 내놓고 있는 것이다.

서울 투기지역 서초구에서 분양한 `신반포센트럴자이`는 앞서 6일 진행된 특별공급 모집 당시 서울 시내에선 처음으로 배정 물량이 전부 소진된 바 있다. GS건설 분양 관계자는 "계약 마감도 빠르게 이뤄질 분위기"라며 "특별공급과 일반모집(98가구)을 합쳐 총 142가구에 불과함에도 평일에만 수천 명의 방문객이 견본주택을 찾아 청약 상담을 받는 보기 드문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신반포센트럴자이는 `입지·분양가·대출 지원` 측면에서 로또 단지로 통하며 청약 열기를 이끌어냈다. 입지의 경우 서울 지하철 3·7·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 바로 앞인 데다 반원·계성초, 경원·산반포중, 세화·반포고 등 명문 학군에 둘러싸여 있다. 3.3㎡당 분양가 4250만원으로 시장의 예상(4600만~4700만원)보다 낮았다. 분양가 최저 총액이 10억6300만원으로 중도금 집단대출 기준선인 9억원을 초과해 집단대출이 불가능한 단지인 데다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에 따라 개인이 중도금을 마련하는데도 대출 기준선인 LTV(주택담보대출비율)가 기존의 60%에서 40%로 낮아졌지만 건설사가 회사 신용으로 집단대출을 지원한 것도 수요자들의 심리적인 부담감을 낮추는 역할을 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1순위 청약 신청을 받은 광주광역시 광산구 `첨단 금호어울림더테라스`와 부산 금정구 `구서역 두산위브 포세이돈`은 각각 87.9대1과 57.4대1을 기록하면서 모든 집이 접수를 마감한 바 있다. 두 지역은 8·2 대책의 적용을 받지 않으면서 투자 수요도 몰렸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반면 경기도 일부 지역과 충청도 등지에는 청약 찬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입주 물량이 두 배가량 늘어난 데다 내년에는 처음으로 2만가구 이상이 집들이를 할 예정인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일대의 경우 지난달 31일 1순위 접수를 한 `동탄2중흥S-클래스더테라스`는 358가구 모집에 145명만이 신청했다. 대형 면적인 전용 128㎡형의 경우 청약을 하겠다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 말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미분양 무덤`으로 등극한 충청 일대 분양시장에는 연일 찬바람이 불고 있다. 청약이 저조하자 건설사들은 분양 취소와 임대 전환 검토 등을 모색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6월 분양한 충북 청주 오송 바이오폴리스 지구 `오송역 동아 라이크텐`은 지난달 31일 입주자모집공고승인이 취소됐다. 기존 계약자들이 낸 돈(계약금)은 되돌려 준 후 임대아파트로 전환할 예정이다. 같은 달 30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충남 서천시 `코아루천년가`는 327가구 일반모집에 단 14명만이 신청했다.

[손동우 기자 /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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