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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억원 위약금 물면서 매물 거둬들이는 압구정
다주택자 누르니 `똘똘한 1채가 더 낫다`
강남재건축 시세 `쑥↑`…압구정 196㎡ 40억 돌파
기사입력 2017.12.29 16:06:17 | 최종수정 2017.12.29 23:4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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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부동산시장 전망 ◆

내년 4월부터 실시되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앞두고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더욱 치솟고 있다. 수도권이나 지방에 보유하고 있는 아파트 여러 채를 팔고 대신 값이 나가는 한 채를 사려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2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10월 말 36억원에 거래가 성사됐던 압구정동 구현대 전용 196㎡ 매매계약이 최근 파기됐다. 집주인은 계약 체결 때 받았던 집값 10%인 계약금 3억6000만원에 위약금 100%를 더해 총 7억2000만원을 매수 계약자에게 돌려주면서 매물을 거둬들였다. 어지간한 지방 아파트 1채 값을 위약금으로 내면서 계약을 파기한 것은 계약 후 두 달간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폭등하면서 같은 면적 동일 물건이 44억원에 거래됐기 때문이다.

정부가 부동산시장에 융단폭격식 규제를 쏟아냈지만 강남 집값은 더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강남구 압구정동과 대치동 등 핵심 요지 아파트 가격은 올해 초보다 많게는 50%까지 올랐다. 압구정동 구현대1·2차 전용 196㎡는 지난해 말 31억원 선에 거래되던 것이 44억원까지 오른 것이다. 2008년 기록한 종전 최고점인 33억원에 비해 11억원가량 올랐다. 은마아파트도 올해 초 11억~12억원이던 전용 84㎡ 가격이 최근 16억원까지 상승했다. 작년 8월 15억원대에 팔렸던 개포우성1차 전용 84㎡ 역시 최근 실거래가 18억원을 기록했고, 현재 호가는 19억원 선이다.

[박인혜 기자 / 정순우 기자 /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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