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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우의 수` 잘 따지면 2주택자도 감세 가능
기존보유 주택 3년내 팔면 양도세 감면 받을 수 있어
각각 주택 보유한 신혼부부, 5년내 한채는 팔아야 稅혜택
기사입력 2018.01.05 04: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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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년기획 / 재테크 기상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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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쓸데없는 걱정이 연예인과 대기업, 그리고 부자 걱정이라지만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는 부자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서울에 집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향후 이사계획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주택자가 될 수 있는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 때문에 기초적인 절세 지식은 숙지해야 한다. 특히 다양한 세금감면 혜택이 있는 '일시적 2주택자' 요건을 챙기는 것은 세테크에서 기본 중의 기본이다. 일시적 2주택자에 대한 세금 감면은 선량한 국민이 이사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2주택자가 돼 양도세 폭탄을 맞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다. 하지만 적절히 활용하면 투자에도 도움이 된다.

일시적 2주택의 기본은 종전주택을 취득하고 1년 이상 지난 상황에서 새로운 주택을 취득하고 3년 이내에 종전주택을 양도하는 경우다. 일반적인 이사가 대부분 여기에 해당한다. 투자 목적으로 주택을 취득했다면 이 요건에 맞춰서 잔금을 치르면 양도세를 아낄 수 있다.

다만 처분하는 주택의 양도가액이 9억원 이하여야 하고 2년 이상 보유해야 한다. 9억원이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양도세가 발생한다. 또한 8·2 부동산 대책에서 1가구 1주택의 양도세 감면 요건이 강화됨에 따라 지난해 8월 3일 이후 조정대상지역에서 취득한 주택은 2년 보유는 물론, 2년 이상 실거주해야 한다. 이 요건은 다른 일시적 2주택 비과세에도 모두 똑같이 적용된다.

결혼을 앞둔 경우에도 일시적 2주택 혜택을 활용할 수 있다. 결혼 전 신랑과 신부 두 사람이 각각 1주택씩 소유하다가 결혼하는 경우 결혼일로부터 5년 이내에 두 채 중 한 채를 처분하면 양도세를 면제받는다. 60세 이상 직계존속 부모를 부양하기 위한 목적으로 합가하는 경우에도 일시적 2주택 혜택을 볼 수 있다. 합가하는 과정에서 소유권 전부나 일부를 자녀 명의로 옮기게 되면 자녀는 다주택자가 된다. 이런 경우 합가하고 5년이 지나기 전에 두 집 중 한 집을 판다면 양도세가 발생하지 않는다.

주택을 상속이나 증여받는 경우에도 일시적 2주택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봉양과는 요건이 다르다. 이때는 물려받은 주택이 아닌, 기존 보유하고 있던 주택을 먼저 처분하는 경우에만 세금을 감면받을 수 있다. 기존에 주택이 아닌 조합원입주권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에도 입주권이 주택으로 전환된 후 매도하면 비과세 혜택을 받게 된다. 상속받은 주택을 헐고 새로운 주택을 신축해도 해당 집을 소유하고 있다면 일시적 2주택 혜택은 유지할 수 있다.

서울에 집을 보유한 상태로 귀농·귀촌을 고려하는 사람은 양도세를 아낀답시고 덜컥 서울 집을 팔 필요가 없다. 수도권정비계획법에 정의된 수도권 이외의 읍 또는 면에 속하는 지역에서 주택을 취득하는 경우 기존 주택을 2년 이상 보유했다면 매도시점에 관계없이 양도세가 비과세된다.

[정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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