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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급 재개발·재건축 시공사 선정 `눈길`
강남 대치 구마을·쌍용1차
강북은 신당8·갈현1구역 등

정부규제로 수주물량 줄어
건설사간 불꽃경쟁 불가피
기사입력 2018.09.28 17:30:03 | 최종수정 2018.09.28 17:4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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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까지 서울 주요 지역 재건축·재개발 사업장들이 줄줄이 시공사 선정에 나선다.

정비사업에 대한 규제가 갈수록 심해지며 수주 물량이 쪼그라들고 있는 만큼 이들 사업장에서 건설사 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 해당 지역 조합원들로선 공사비가 저렴해져 부담이 줄어들면서 사업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대치동 구마을제3지구 재건축 조합이 시공사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이곳은 2016년 대림산업을 시공사로 선정했으나 공사비 인상안을 두고 이견이 발생해 결국 지난 6월 30일 총회를 열어 기존 시공사와 결별하기로 결정했다. 신축 가구 수가 283가구, 공사 금액이 974억원으로 사업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교육 환경이 우수한 대치동 학원가와 가까워 관심이 뜨겁다. 업계 관계자는 "구마을제3지구는 오는 11월 5일 시공사 입찰을 마감한 후 12월에 시공사 선정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총 공사 금액이 1162억원인 천호3구역 재개발은 지난 14일 시공사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입찰 마감은 다음달 29일이다. 2003년 천호뉴타운 사업지로 지정된 이곳은 금융위기 여파로 사업이 지연됐으나 인근 사업지(1·2·4구역)들이 속도를 냄에 따라 최근 신흥 주거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노량진8구역은 지난 19일 사업시행인가를 획득해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동작구 대방동 23-61 일대에 위치한 이 지역은 5만5742㎡ 용지에 최고 29층 11개동에 총 100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강남 대치쌍용1차 재건축 조합은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한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인가가 나는 즉시 시공사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 인근에 위치한 이 단지는 현재 지상 15층 5개동에 630가구인데 재건축을 통해 지상 35층 9개동에 1105가구로 탈바꿈한다. 공사비는 총 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신당8구역은 지난 12일, 방화6구역은 지난 19일 각각 공람·공고 절차를 마무리해 조만간 사업시행인가를 획득하고 시공사 선정에 들어간다. 제2종 일반주거지역인 신당8구역은 최고 28층 14개동으로 건립된다. 임대아파트 183가구를 포함해 총 1215가구 규모다.

중소형 가구 위주로 구성해 사업성을 높였다. 방화뉴타운에서 사업 진행이 가장 빠른 서울 방화6구역은 3만1614㎡ 용지에 541가구가 신축된다. 은평구 갈현1구역도 사업시행인가를 앞두고 있어 이르면 올해 말 시공사 선정이 이뤄진다. 은평뉴타운과 가까운 이 지역에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3층 높이로 4140가구가 들어선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현재 대부분 건설사의 수주 금액이 목표치에 턱없이 못 미치는 상황이기 때문에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공사 선정은 정비사업 단계상 막바지에 해당하기 때문에 정비사업의 불확실성을 꺼리는 수요자들은 이 단계까지 이른 정비사업에 주목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청약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은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주택을 사는 것이 서울에서 저렴한 가격에 새 아파트를 확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현재 서울 지역 재건축 사업장은 조합 설립 이후 매매가 불가능하지만 재개발 사업장은 관리처분 인가 전까지 매매가 가능하다.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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