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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 & Riches] 로또 `신혼희망타운` 10만가구…새내기 부부 "꼭 청약해야지"
올해 12월부터 위례·평택 고덕서 공급 스타트

결혼 7년이내 무주택자
1년내 혼인신고 예정 부부에
주변보다 30~40%싸게 공급

일반 청약보다 경쟁적어 인기
맞벌이 부부 월 650만원 이내
순자산 2.5억 이하만 가능

위례 전매제한 기간 8년
의무거주 5년 적용 유력
실수요자 아니라면 주의를
기사입력 2018.10.12 0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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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12월 시범 공급하는 위례신도시 신혼희망타운 단지 분양가를 시세 대비 70% 수준으로 책정했지만 인근 단지보다 2억~3억원 저렴해 로또 청약 열풍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위례신도시 아파트 전경. [매경 DB]

결혼 4년 차인 직장인 김강호 씨(34·서울 영등포)는 이번 가을 이사철에도 전셋집을 찾느라 발에 땀이 났다. 전세 재계약 때마다 수천만 원씩 오르는 전세금이 버거운 데다 이사 준비도 만만치 않아서다. 서울과 수도권에 나오는 신혼부부 특별공급에 청약을 몇 번 넣었지만 아직 자녀가 없어 가점이 20점대여서 당첨권 근처에도 못 갔다.

그러나 올 연말 김씨 같은 신혼부부에게도 '로또' 찬스가 다가온다. 이씨 같은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인 '신혼희망타운'이 오는 12월 분양을 시작한다. 신혼희망타운은 무주택자인 결혼 7년 이내 신혼부부 또는 1년 내 혼인신고할 예정인 예비부부에게 주변 시세보다 30~40%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공공주택이다.

문재인 정부 공공주택 주거복지 정책의 핵심인 '신혼희망타운'에 대한 기대감이 수도권 젊은 청약자들 사이에 커지기 시작했다. 오는 12월 준강남으로 꼽히는 위례신도시를 비롯해 평택 고덕에서 첫 분양이 임박했기 때문이다. 위례에서는 508가구, 평택에서는 873가구가 나온다. 분양형으로 공급하되 본인 희망 시 임대형(분양전환공공임대)도 가능하다.

올해 신혼희망타운 첫 단지인 위례신도시는 전용면적 46㎡ 추정 분양가가 3억9700만원, 55㎡가 4억6000만원이다.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전용 46㎡는 1억9900만원, 55㎡는 2억3800만원이다. 인근 위례22단지 비발디 51㎡가 지난달 7억40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당첨과 동시에 2억~3억원 정도 시세차익을 얻게 되는 셈이다.

기존 일반 청약과 비교해 신혼부부들에게 '신혼희망타운'의 가장 큰 장점은 경쟁 범위가 좁다는 것이다. 일단 혼인 기간 7년 이내이거나 예비 신혼부부 중 청약통장(6개월 이상 6회 이상 납입)을 가진 무주택자에게 공급된다. 우선 혼인 2년 이내인 부부나 예비부부에게 전체 물량 중 30%를 공급한다. 가구 소득과 해당 지역 거주 기간 등을 토대로 가점을 매겨 입주자를 정한다. 남은 70%는 1단계 낙첨자와 그 외 신청 자격이 있는 부부를 대상으로 다시 가점제로 뽑는다. 미성년 자녀 수와 무주택 기간 등에 따라 배정한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신혼부부들이 청약 경쟁에서 가장 불리했던 점이 자녀가 많이 있으면서 무주택 기간이 긴 40·50대와 경쟁하는 것"이라며 "같은 그룹 안에서 경쟁하기 때문에 일반 청약보다 유리해지는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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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희망타운 공급 물량은 총 10만가구다. 전국적으로 총 공급 물량은 작년 말 발표했던 7만가구와 대비해 3만가구 늘었다. 이 중 지금까지 공개된 수도권 물량은 26개 지역에서 전체 중 절반을 넘는 5만4000가구에 달한다. 내년엔 △서울 양원(405가구) △수서역세권(635가구) △화성 동탄(1171가구) △고양 지축(750가구) △남양주 별내(383가구) △하남 감일(510가구) 등에서 분양이 이뤄진다. 또 2020년에는 수도권 1만2646가구를 비롯해 총 1만5100가구가 공급된다. 수도권에는 고덕 강일(3538가구), 고양 지축(607가구), 화성 동탄(1554가구), 과천 지식(545가구) 등이 있으며 지방에서는 대구 율하(250가구), 대전 천동(300가구) 등이 예정돼 있다.

신혼희망타운에 청약하려면 소득과 재산이 일정 수준 이하여야 한다. 고소득자나 고액 자산가가 당첨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소득은 맞벌이가 도시근로자 평균의 130%(3인 가구 월 650만원), 홑벌이가 120%(600만원) 이하여야 한다. 부동산·예금·주식 등을 합친 금액에서 빚을 뺀 순자산이 2억5060만원을 넘으면 신청할 수 없다.

예비 청약자들 기대감은 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받은 신혼희망타운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신혼부부 1000가구 중 77.1%가 신혼희망타운 입주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희망하는 아파트 규모는 44.9%가 전용면적 59㎡를 선호했다. 설문 가구 중 분양을 희망하는 비율이 절반을 넘었으며 주택 구매 시 82.5%가 금융기관 지원을 받아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답했다. 59㎡ 신혼희망 아파트에 최대로 지불할 의향이 있는 금액은 3억원 이상이 30%로 가장 많았으며 평균 지불 의향 금액은 2억3000만원이었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신혼희망타운은 공공택지 내 분양가 상한제 적용 주택으로 시세 대비 분양가 비율에 따라 전매제한 기간이 결정된다"며 "실수요가 아니라면 오랫동안 자산이 잠길 수 있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례 신혼희망타운 전매제한은 8년, 거주의무 기간은 5년 적용이 유력시된다. 2021년 공급될 서울 성동구치소 용지의 신혼희망타운(700가구)과 공공주택(600가구), 2022년에 나올 개포동 재건마을 신혼희망타운(340가구) 등도 모두 전매제한 8년, 거주의무 기간 5년이 적용될 전망이다.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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