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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하우스의 건축이야기] 내부공간의 효율성으로 승부를 걸다
기사입력 2016.02.23 17: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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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단테 칸타빌레 | 사진=변종석

단독주택에 살아감에 있어 내부공간을 어떻게 만들어 가고 사용 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들이 많다 아파트의 단순한 공간에서 오랜 시간 살아온 사람들이 단조로운 생활을 탈피하고자 단독주택 등 다채로운 공간으로 이동하기 시작하였다.

단독주택은 내부공간에서 느낄 수 있는 공간들에 대해 깊게 생각하고 만들어 가야 단독주택에서 살아가는 재미를 증대 시킬 수 있다 같은 용적에서 넓은 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고자 한다.

합리적이고 아름다운 공간을 확보 하여야 하는 주택 설계에 있어 아름다운 외부공간뿐만 아니라 내부공간의 기능적 합리성을 담아야 하는 것이다. 지금은 건축주의 요구가 강하게 반영되고 있으며 환경적인 측면을 고려하여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집을 원하고 있다 외부공간의 풍요로움과 내부공간의 풍요로움이 조화되는 주택을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아름다움과 풍요로움이 느껴지는 내부공간을 어떠한 방법으로 만들어 갈 수 있을까?

먼저 방들과 거실, 주방, 가족실, 욕실, 창고 등 실들의 배치가 합리적이어야 하며 실들의 연계를 통해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건축주의 사용계획에 따라 내부공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유연성 있는 구조를 갖추는 것 또한 중요하다. 유연성 있는 계획을 위해선 실을 규정하는 벽의 사용을 고정형보단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공간을 확장할 수도 있으며, 또는 축소할 수 있도록 설계할 필요가 있다. 또한 벽의 높이를 조절함으로써 내부공간으로 빛을 유입시켜 생동감을 자아낼 수 있다. 세부적으로는 인테리어 요소까지 건물 콘셉트와 연결하여 내부공간을 풍부하게 만들어가야 한다.

효율적인 수납공간도 내부공간을 풍요롭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이다. 작은 공간을 잘 활용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고심할수록 집의 사용가치는 올라간다. 행복한 집의 척도는 규모가 아닌 얼마나 공간을 잘 사용하는지에 달려 있다. 주택에는 거실, 주방, 침실 등 기본적으로 필요한 공용 공간들과 각자의 사용자를 위한 개인 공간들로 구성된다. 좀 더 구체적으로 어떤 느낌의 거실을 만들 것인지, 침실에는 어떤 분위기를 더할 것인지 등 공간마다 건축적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내부공간을 더욱 효율적이게 만드는 방법이다.

좋은 주택에서 살고 싶은 욕구가 점점 커지고 있는 지금, 그저 주택의 규모를 넓히는 것보다는 실제 면적보다 더 크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실속 있는 설계의 지혜를 제안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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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하우스 | 사진=변종석

첫째, 평면이 좋아야 한다. 주택 설계의 모든 것은 평면으로 시작해 평면으로 끝난다고 할 만큼. 그만큼 평면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이며, 각 실들의 배치와 관계 형성, 그리고 효율적이며 미적인 평면이 좋은 평면의 기초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평면도 한 장으로 살아감에 있어 모든 움직임을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한다.

둘째, 내·외부 공간 사이의 연계성이 좋아야 한다. 한옥을 예로 들면 실제 내부 면적이 작아도 작다는 느낌을 갖지 않는 것은 외부 공간과의 연계성 때문이다. 주택에서는 내부공간과 외부공간을 연계하고자 하는 실들이 많다. 이러한 공간들을 잘 연결함으로써 공간을 더욱 풍부하게 사용할 수 있다. 거실과 마당을 연결하고 식당을 외부 데크와 연결하는 것도 수많은 방법 중 하나이다. 그렇게 되면 외부공간이 내부가 되고, 내부공간이 외부가 되는 주택의 확장성을 느낄 수 있다.

셋째, 자연환경을 집으로 유입해야 한다. 아침에는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볼 수 있으며, 동향의 햇살이 들어오고 온종일 햇볕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으며, 붉은 석양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면 집에서 살아감이 어떠한 느낌일까?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느끼고 볼 수 있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집은 풍성해질 것이다.

넷째, 친환경 주택이 되어야 한다.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시켜야 한다. 여름철에는 시원하고, 겨울철에는 따뜻한 집이 되어야 한다. 사실 겨울철에는 햇볕만 잘 사용해도 많은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또한 여름철에는 대류의 순환과 그를 이용한 환기만 잘 고려해도 시원한 집이 될 수 있다. 더불어 단열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시공할 수 있다면 에너지를 절약하는 친환경 주택이 될 것이다. 좋은 단열재와 마감재를 사용한다면 초기 공사비가 좀 높아질 수 있지만 결국 에너지 효율에 의해 길게 보면 돈을 더 절약하는 상황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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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연재 | 사진=변종석

다섯째, 시간이 갈수록 살기 편한 공간이 되어야 한다. 3년 정도 살아보면 몸이 집에 적응하게 된다. 그 이후에도 사용하면서 불편한 점이 없다면 그 집은 편안한 집일 것이다. 좋은 집이란 살아갈수록 편안하고 행복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여섯째, 미래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평면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가족 구성원이 다양화 되어가는 지금, 평면을 구성하며 미래를 고려하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실의 용도가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르기 때문에 최대한 실의 구획에 유연성을 부여하고, 어떤 용도로 사용하더라도 사용자에 의해 그 공간이 효율적으로 변형될 수 있도록 가변적인 공간구성이 되어야 한다.

일곱째, 수납이 편리하여야 한다. 사계절을 보내야 하는 만큼 계절에 맞는 많은 짐을 갖고 살아간다. 그러므로 계절에 따라 필요한 물건들이 달라지고, 특히 제사를 지내는 집에서는 더 큰 수납공간을 원하게 되어 있다 주택은 이런 상황에서. 편리한 수납공간으로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며 생활을 단순하게 만들어준다.

마지막으로 공간의 사용이 먼저 기획되어 있어야 한다. 위에 열거한 모든 것을 충족하는 집을 만들어 간다라는 것은 힘든 일이다. 그러므로 평상시에 집에 대한 생각들을 정리해놓음으로써 좋은 집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집에 필요한 우선순위를 정하여 합리적이며 풍부한 공간을 만들어 간다면 차후 후회가 없는 주택이 될 것이다.

최소한의 집에 대한 생각을 구체화하면 내부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집이 된다.

[글=U-HA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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