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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없는 규제에 막힌 은마…결국 35층으로 낮춰 짓기로
기사입력 2017.10.26 17:57:10 | 최종수정 2017.10.26 20: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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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랜드마크 꿈 접은 은마 ◆

재건축을 통해 49층 높이로 명품 랜드마크를 지으려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주민들이 서울시의 35층 규제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26일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최고 층수 높이에 대한 주민투표를 실시한 결과 아파트와 토지 등 소유주 4803명 중 3662명이 참여해 이 중 2601명이 기존 최고 49층 재건축안 대신 서울시에서 요구한 최고 35층으로 재건축을 하자는 데 찬성했다. 이는 전체 투표자의 71.1%에 달하는 수치다. 49층을 고수하자는 소유주는 1061명으로 29.1%에 그쳤다.

1979년 입주를 시작해 올해로 수령이 39년 된 대단지 은마아파트는 '지역 랜드마크'의 꿈을 접고 주변 다른 아파트와 비슷한 최고 층수 35층으로 재건축을 추진하게 됐다. 서울시가 2013년 수립한 도시기본계획에서 3종 일반주거로 용도가 정해져 있는 곳의 경우 아파트로는 최고 35층까지만 지을 수 있다고 정했기 때문이다. 은마아파트는 기존 최고 49층 안을 고수하며 150억원이 드는 국제현상설계공모까지 하면서 서울시 심의의 벽을 넘어보려 했으나 지난달 도시계획위원회가 이례적인 '미심의' 판정을 내리면서 결국 재건축 방향을 바꿀 수밖에 없게 됐다.

이정돈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장은 "박원순 서울시장 체제하에서는 어차피 49층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소유주들이 많은 것 같다. 일단 조합을 설립한 후 시장이 바뀌면 고려해 보겠다는 분들도 35층 안을 많이 지지했다"고 말했다.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 측은 최고 49층에서 35층으로 방향을 바꿔 다시 재건축 계획을 수립해 이르면 다음달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본회의에 상정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박인혜 기자 /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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