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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홍대 상점 1층이 넓어진다
주차장 부지 활용 개방감 확보…고정시설 두면 불법 단속 대상
기사입력 2017.02.17 15:58:16 | 최종수정 2017.02.17 17: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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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이면도로의 만화방 BAT 전경.

최근 서울 가로수길 등 개성 강한 거리에 '앞마당'을 갖춘 1층 상점이 속속 등장해 주목된다. 상점 건물에 속한 1층 앞 공간을 매장과 동일한 디자인으로 꾸미되 별도 영업시설을 설치하지 않아 탁 트인 개방감을 조성한 것이다.

가로수길 이면도로에 있는 만화방 콘셉트의 프로젝트(단기) 공간 BAT는 건물 지하 1층~지상 2층을 매장으로 사용한다. 그런데 1층 매장에는 카운터만 배치해 '단순함'을 살리고, 1층 내부 면적만큼 외부 공간도 붉은 카펫만 깔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 홍대입구 앞 카페거리에도 이런 식의 카페들이 들어서고 있다. 서교동 Y 디저트카페는 1층 내부 공간만 한 외부 공간에 별도 영업시설을 넣지 않고 양쪽 끝에 벤치 2개만 넣었다.

임대료가 비싸기로 유명한 주요 상권에서 공간을 비우는 '호사'를 부릴 수 있는 것은 이곳이 실은 주차장이기 때문이다. 건축법상 건물 증·신축 시 일정 면적의 주차장을 확보해야 한다. 필지가 작은 꼬마빌딩은 지하주차장 진입로를 만들기 여의치 않아 지상 1층에 주차장을 조성하는 경우가 많다. 가로수길 등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상권에서는 디자인을 위해 주차장을 비우고 매장 '앞마당'처럼 조성한다. 가로수길 BAT 관계자도 "원래 주차장으로 사용하던 공간인데, 매장 콘셉트에 맞게 공간감을 강조하는 디자인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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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공간을 매장 앞마당으로 조성한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디저트카페.

다만 법적으로 주차장이다보니 이곳에 고정적인 영업시설을 들여놓으면 불법 여지가 있다. 이 때문에 이동식 벤치 등을 주차장 용지 옆에 배치하고, 바닥을 매장 색과 동일하게 꾸미는 식으로 규제를 피한다. 마포구청 관계자는 "주차장에 차를 대지 않는 것 자체는 불법이 아니다"면서도 "고정적인 영업시설이 있는 현장은 이런 공간 활용이 주차장법 규정 위반에 해당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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