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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아파트 넉달만에 최대 상승
서울 부동산 시장 봄기운…미분양 물량도 속속 `완판`
기사입력 2017.02.17 15:58:19 | 최종수정 2017.02.17 21: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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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었던 서울 부동산시장이 날씨처럼 온기를 되찾고 있다. 작년 말 정당계약 기간에 미분양됐던 아파트 단지가 대부분 제 주인을 찾아갔고 강남4구와 양천구를 제외한 서울 20개 자치구 아파트 매매 가격도 11·3 부동산대책 이전보다 도리어 올랐다.

재건축 가격 주간 상승 폭은 작년 10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지난주 대비 0.28% 올랐다.

그동안 하락세를 보이던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단지는 사업 진행이 빠른 개포·둔촌동 등 일부 지역을 위주로 저가 매수세가 붙었다. 개포4단지 전용면적 42㎡ 시세는 지난달 8억3000만~8억6000만원이었지만 최근 9억원을 넘겼다. 개포1단지 전용 42㎡도 지난달 초 9억원 중반에서 최근 10억5000만원까지 올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서울 재건축에서 문제가 되는 초과이익환수제와 층고 제한 등 문제에 대해 개포동 저층 아파트는 자유로워 거래가 붙고 시세에 반영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둔촌주공도 가격이 오름세다. 3단지 104㎡의 경우 11·3 대책 영향으로 작년 말에는 9억2000만원까지 떨어졌으나 최근 시세가 9억6000만원까지 올랐다. 대책 발표 전 최고가(9억8500만원) 경신을 다시 바라보고 있다. 반포동 재건축 단지도 호가가 뛰고 있다. 반포주공1단지 전용 59㎡ 가격은 최근 15억5000만원까지 오르며 지난달 초보다 3억원가량 뛰었다.

이 단지는 연내 관리처분계획인가 신청이 목표다. 반포주공1단지 인근 A공인 대표는 "사려는 사람은 며칠 새 호가가 너무 올라 결정하지 못하고, 팔려는 사람도 나중에 지금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팔 수 있다는 생각에 망설인다"고 전했다. 잠실5단지도 50층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매 가격이 크게 올랐다. 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전용 76㎡의 경우 14억원에서 14억7000만원으로 호가가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미분양도 빠르게 해소되고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청약한 서울 지역 주요 아파트 단지 10곳 중 9곳이 완판됐다. 3.3㎡당 4250만원에 이르는 분양가가 다소 부담이 됐던 신반포 래미안 리오센트가 지난 16일 모두 팔렸다. e편한세상 2개 단지(염창·서울대입구)는 나란히 지난달 24일 완판됐다. 최근까지 미분양이 남았던 목동파크자이와 연희파크푸르지오가 각각 이달 1일과 11일 계약이 완료됐다. 가장 마지막으로 분양을 시작한 방배아트자이도 1순위 청약일 기준 한 달여 만에 약 90% 계약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말 분양에 나섰던 서울 아파트 단지들은 오히려 이전 분양했던 단지보다 완판되는 속도가 빠른 편"이라며 "11·3 대책으로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된 측면은 있지만 실수요자들이 앞으로 금융규제가 더 심해지기 전에 서둘러 내 집 마련에 나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수요 위주로 아파트시장이 재편되면서 직주근접형 단지가 많은 자치구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도 특징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출퇴근이 편리해 실수요자에게 인기가 많은 서대문구(4.24%) 금천구(4.03%) 성동구(3.49%) 아파트 매매 가격이 작년 10월 말 이후 3% 이상 뛰었다. 서울 평균 아파트 매매 가격도 작년 10월 말보다 0.32% 올랐다.

서울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세에서 소외된 자치구는 강남4구와 양천구뿐이었다.

[손동우 기자 /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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