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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강북 최고 재건축` 한강맨션, 상가주인들 찬성으로 급선회
660가구서 1580가구로
용산개발 등 호재 겹쳐 이촌동 재건축 급물살
기사입력 2017.02.15 17:35:26 | 최종수정 2017.02.20 10: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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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촌동 한강맨션 전경. [매경DB]

'강북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 재건축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그동안 재건축을 강경하게 반대하던 한강맨션 상가 소유주들이 찬성으로 돌아선 덕분이다.

15일 한강맨션 재건축조합설립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그동안 한강맨션 상가주를 대상으로 재건축 동의서를 받아왔는데 지난 14일 드디어 동의서를 제출한 상가주가 절반을 넘어섰다"며 "이에 상가와 통합해 재건축을 추진하는 방안을 다시 용산구청과 서울시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완강하던 상가주가 의견을 바꾼 것은 한강맨션 재건축이 탄력을 받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는 게 추진위원회 관계자 설명이다.

지난해 12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한강맨션 정비구역 변경(분할)안이 보류된 바 있으나 큰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어서 조금만 보완하면 통과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이에 상가주 대표가 각 상가 소유주 상대로 막판 설득 작업에 들어갔고 몇몇 대형점포 소유주가 찬성으로 의견을 바꾸자 다른 소유주도 잇따라 마음을 돌이킨 것으로 전해진다. 어차피 언젠가는 상가도 재건축이 필요한 만큼 아파트와 행동을 같이하는 것이 중장기적으로 유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한강맨션은 2015년 11월 상가동을 재건축 정비구역에서 제외하는 분리신청을 용산구청에 제출한 바 있다. 한강맨션 재건축 추진위원회와 주민들은 이르면 2015년 말 정비구역변경안이 용산구청으로부터 승인받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용산구청이 수정안 제출 등을 요구해 사업이 6개월 넘게 지연됐다. 그 과정에서 지난해 3월 한강맨션 추진위원장과 추진위원회 등 주민 90여 명은 용산구청을 방문해 정비구역 분할 업무를 신속히 처리해달라고 요구하는 등 강경 대응하기도 했다.

한강맨션은 재건축을 통해 23개동, 총 660가구에서 전용면적 87~178㎡, 1580가구의 대단지로 변신하게 된다. 추진위 관계자는 "주민들의 재건축 사업 의지가 강해 순조롭게 조합 설립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1971년 완공된 한강맨션은 최근 급등한 반포주공 1단지와 개포주공 1단지처럼 한강 조망이 가능한 5층 저층 주거지로 재건축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박합수 KB국민은행 수석 부동산전문위원은 "최근 국제업무지구 개발재개 움직임, 용산 4구역 재개발, 용산공원 조망, 신라면세점 증축, 전자상가 앰배서더호텔 신축 등 각종 호재와 맞물려 용산 집값을 끌어올리는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특히 한강맨션은 강북 최고 재건축 단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한강맨션 상가 소유주의 극적인 찬성 선회가 인근 대단지인 신동아아파트와 왕궁·점보·삼익 등의 재건축 추진 속도에도 자극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기정 기자 /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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