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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교통·개발…쏟아지는 호재에 날개 단 `삼송~문산라인`
GTX-A·신분당선 연장 추진…일산~삼성 20분대 연결 예정
고양·파주시 아파트값 상승…파주토지거래도 3월부터 폭증
경기남부에 집중됐던 개발사업, 일산테크노밸리 등 북부서 진행…경기지사 선거서도 공약 줄이어
기사입력 2018.06.10 17:34:55 | 최종수정 2018.06.10 19: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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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틀임하는 경기 북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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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경협과 교통 호재로 토지 매입이 크게 늘고 있는 파주 운정신도시 전경. [사진 제공 = LH]

경기 북부 지역에서 디벨로퍼 등 큰손들의 땅 매입이 급증하는 것은 남북 관계 개선과 각종 개발·교통 호재로 잠재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신호다.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 개최 이후 한 달에 1~2건에 불과했던 토지 매입 문의가 급증했다. 인근 중개업소들은 땅을 '팔' 사람을 찾느라 진땀을 흘렸다.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남북 화해 분위기가 감지되기 시작했던 3월 파주시의 토지 거래 건수는 4628건으로 전달(2058건)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4월에도 분위기는 계속 이어져 토지 거래 건수는 집계 후 최다인 4852건을 기록했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그동안 땅을 팔겠다던 사람들이 매물을 거둬들여서 이 정도"라며 "과거와 달리 일반 직장인들도 문의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원갑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경기 북부 저평가의 이유였던 지정학적 위험을 극복할 기회가 생겼다"며 "이와 함께 개발 압력이 강해질수록 부동산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판문점과 바로 맞닿아 있는 경기 북부 접경지는 타 지역에 비해 개발이 더디거나 소외되기 일쑤였다. 특히 동두천·양주·연천·포천 등은 군 시설이 많고, 교통 여건이 낙후돼 있어 일반인들의 관심에서 동떨어져 있었다. 1기 신도시인 분당과 일산의 역사를 보면 그동안 경기 북부의 발목을 잡던 지리적 한계를 엿볼 수 있다. 분당은 한강 남쪽에 위치해 있고 서울 강남과 가까워 부동산 규제 국면 속에서도 높은 가격 상승세를 유지했다. 반면 일산은 수년간 집값 상승률이 미미한 상태다.

그랬던 경기 북부에 각종 개발 호재가 줄을 잇고 있다.

일단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했던 교통이 대폭 개선되고 있다. 용산과 도심을 지나 은평뉴타운, 경기 고양시 삼송역으로 이어지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서가 국토교통부에 최근 제출됐다. 사업이 성사되면 서울 도심은 물론 기존 신분당선 노선이 거쳐가는 강남까지 환승 없이 이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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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은 사업자(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단계까지 도달했다. GTX A노선은 파주~일산~삼성(서울 21.4㎞·경기 22.2㎞)을 잇는 철도다. 일산에서 삼성역까지 20분 만에 주파할 수 있어 개통 시 파주·고양 부동산 시장에 대형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사업은 이르면 2023년 마무리될 예정이다.

좀처럼 오를 기미가 보이지 않았던 파주시의 아파트값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작년 1분기 3.3㎡당 755만원 정도였던 파주시의 아파트 시세는 2018년 6월 현재 792만원까지 올랐다. 1년 만에 5% 정도 상승한 것이다.

서울과 맞닿아 있어 경기 북부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삼송을 포함한 고양시 아파트값도 같은 기간 3.9% 올랐다.

향후 파주운정신도시의 입주가 본격화하고 교통 호재가 현실적으로 다가오게 되면 집값은 더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적지 않다. 이 같은 분위기는 GTX A노선이 지나가는 고양 삼송지구 등으로까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도 GTX A노선 공사로 인해 새로 들어설 역세권에 관심을 기울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판교 등 서울 이남 쪽에 집중됐던 대형 업무·산업지구 개발도 점차 서울 북쪽으로 넘어오고 있다. 경기도시공사는 고양시 대화동 일대에 '일산테크노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최근 경기도의회는 일산테크노밸리 사업 계획을 승인했다. 경기도 개발의 축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경기도지사 후보들도 경기 북부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박인혜 기자 / 김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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