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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등록세 지원까지? 분양시장에 `무상 마케팅` 늘어
기사입력 2018.07.10 13:47:10 | 최종수정 2018.07.10 13: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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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분양시장에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확장 무상, 가전 무상옵션 등의 조건은 수요자의 금융부담을 덜어주는 마케팅 방법 중 하나다. 여기에 최근 일부 단지에서는 취등록세 지원 방안까지 등장했다.

10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수요자들의 구매 심리가 위축되고 국내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이자가 상승세라 신규 물량들이 금융혜택 카드를 꺼내기 시작했다. 실제 주택담보대출을 시행하는 국내 16개 은행 중 3.5%를 넘는 곳은 13곳이나 된다.(은행연합회 6월 자료 기준)

주택매매시장 소비자심리지수도 감소 추세다.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5월기준 109.1로, 올해 1월(121.4)보다 12.3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은 16.1포인트(132.0→115.9), 지방은 7.3포인트(107.7→100.4) 낮아졌다.(통계청 6월 자료 기준)

신규 분양시장이 움츠러들 것을 우려한 현장에서는 중도금 무이자 혜택, 발코니 확장 무상 시공, 옵션 상품 무상제공 등의 다양한 혜택을 내세우기 시작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경기 여주시 현암동에 짓는 '여주 아이파크'(526세대)는 중도금 대출에 무이자 조건을 걸었다. 이 단지는 오는 24~26일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현대건설이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 1-1구역(북아현 1-1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신촌'(1226세대 중 일반분양 345세대)은 발코니 무상 시공을 제공한다. 지난 5일에 진행된 1순위 청약(서울 1년 이상 거주자)에서 평균 48.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이 단지는 오는 24~26일, 3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GS건설이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6동 소곡지구에서 오는 12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하는 '안양씨엘포레자이'(1394세대 중 791세대)는 무상 옵션을 다양하게 내걸었다. 발코니 확장 무상 시공부터 발코니 도어(일부세대)와 안방 대형 드레스룸 확장(일부세대), 주방 엔지니어드스톤, 하이브리드 쿡탑 등이 무상 제공 품목으로 이름을 올렸다.

취등록세 지원 혜택을 내세운 곳도 있다. 서희건설은 충남 서산시 예천동에서 분양 중인 '서산 센텀파크뷰서희'(653세대 중 일반 126세대)에 최초 계약자를 대상으로 취등록세 비용을 지원하는 동시에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내세웠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서울, 수도권 지역 중심으로 부동산 규제 강화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지자, 건설사에서 마케팅 전략으로 비용 부담을 낮춰 수요자를 끌어들이려는 '무상 제공 마케팅'이 다시 부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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